맹갈로르에 온 이후 처음으로 비가 내렸다.
머리위에서 들리는 듯한 천둥소리와 번개에 잠을 깨어 보니 강풍과 함께 소나기가 내리고 있었다.
몬순의 시작일까.....천둥과 번개, 바람 괜찮다. 비가 내리는 것 자체로 만족하고 열린 창문을 모두 닫고 다시 잤다.
.........아침.......
부는 바람이 간밤의 소나기로 시원함을 가져다 준다.
어랴.... 인터넷과 070 전화기 라우터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ㅠㅠㅠㅠ
간밤의 소나기 난동으로 창문을 통해 들어온 물이 방바닥에 군데군데....문 입구의 매트는 완전 물먹은 하마..
마당도 엉망이다....아침부터 땀 쏟을 일이 가득...
불이 들어오지 않는 두 개의 라우터를 보면서 난감함이 가득하다.
인터넷 라우터는 이곳에서 어떻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070 전화기 라우터는 어떻게 해야하나....한국서 공수해 오려면 적어도 시간이 꽤나 걸리것 같은데...망망...
그래도 용서가 된다....날씨가 시원해서....
고장난 전화국 라우터를 들고 컴퓨터 샵에 갔다. 같은 라우터를 달라고 했더니,,,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라우터를 준다.
How much ?...4000루피.....
사용가능한지 물어보려고 인터넷을 담당하고 있는 전화국 직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직원에게 상황을 설명했더니 자신은 지금 외근 중이니까 도와 줄 수 없다고 하면서 라우터 보증기간이 있으니까 전화국에 가서 이야기하라고 한다. 후후...4000루피 벌었다...고장난 라우터를 들고 전화국에 가서 간밤에 천둥 번개로 고장이 났다고 했다. 직원이 확인하더니 모뎀이 나갔단다. 새 라우터를 준다다...WOW ...이런 일도 있구나.....그 사이 정전...체크를 할 수 없으니 기다려 달라....기다리면서 라우터 구입하려고 가져간 돈으로 전화요금을 냈다. 세 번째 갔더니 아저씨가 아는 척을 한다. Sung을 어떻게 발음하느냐고 한다. 가르쳐 주었더니 아저씨가 웃으면서 정확하게 발음한다. 나름 정감이 가는 도시이다. 라우터를 주면서 지금은 직원이 외근 중이기에 저녁에 직원이 연결을 하기 위해 집을 방문한다고 한다. -저녁이 되어도 오지 않았다. 안 와도 괜찮다. 인터넷에 문제가 없기에-
집에 돌아와서 연결을 시도했다. 연결이 되었다. 1주일 동안 인터넷이 거의 되지 않았는데...인터넷이 잘 된다....
문제는 070 전화...일단 전화기를 켰다. 무선랜을 살펴보니 전화국 라우터가 있다. 메뉴얼을 보고 따라했다.
070 전화기도 통화지역으로 바뀌었다...좋았다....혼자 실쭉실쭉 웃었다...큭^^....너무 좋아서 점심때가 지났는데 배가 고프지 않다.
아침의 난감이 오후에 홈런이 되었다.
간밤의 천둥 번개를 이용해 아버지 하나님은 새 라우터로 바꾸어 주셨다. 1주일동안 골치를 앓았던 인터넷도 잘 된다...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의 해결방법...아버지 감사혀요~~~.
연결이 안되는 인터넷으로 불편했는데...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아버지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셨다.
역시 멋진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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