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갈로르의 적응기가 끝나고 사역의 시작에 대해 꿈틀거리는 마음의 소리를 들으면서 집이 아닌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홀을 빌려야겠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뱅갈로르의 방주 센터가 현재의 장소로 옮기고 나서 사역을 시작하던 때를 떠 올리게 되었습니다. 멀리 떨어진 마을, 100% 힌두교를 자랑하는 마을에서 사람이 찾아 올 것 같지 않던 허허벌판인 방주센터에 사람들이 찾아오던 기억이 났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사역의 길이 열려지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가장 적당한 때에 생각나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작은 소도시, 종교적인 냄새가 짙게 베어나고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집을 빌려주는 것에 인색함에 맞물려 여성 싱글 외국인에게 집을 빌려주기 꺼려하는 맹갈로르의 분위기에서 실제 사역을 위해 마음을 움직이시는 주님의 인도를 느끼기에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면서 걸음을 나설 준비를 합니다.
실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부분에 대해 준비된 것은 없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아버지 앞에 서 있는 것만으로 일을 이루고 진행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알기에 일을 행하시는 주님을 기대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건물을 임대하여 사역을 시작하는 것이 하나님을 미소 지으시게 하는 것이라면 여호와 이레의 주님을 만나게 하시리라 믿습니다.
가장 적당한 곳에 건물을 위해 기도하는 가운데 IT업체인 인포시스(infosis)에 근무하는 현지 형제 자매들의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임을 알게 된 것은 출석하고 있는 현지교회 사모님을 통하여 3월에 알게 되었지만 모임에 출석하는 자매를 만난 것은 4월 셋째 주일이었습니다. 아파트에서 하는 infosis 모임도 이웃들의 항의로 모임 장소를 옮겨야 하는 형편이랍니다. infosis 모임과의 만남을 통해 주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기대가 기다려집니다.
집 가까이에 3개의 힌두 사원이 있습니다. 빈번하게 힌두 사원에서 밤늦게까지 혹은 밤을 새워 행해지는 힌두 푸자 의식은 맹갈로르의 짙은 영적인 어두움을 만나게 하지만, 숨겨진 곳에서 여리고 성을 허무는 소그룹 모임을 통해 하나님은 이 땅이 주님께로 돌아오는 작업을 하고 계심을 봅니다.
어둠을 흔들어 깨우는데 함께 할 사람을 붙이시고 붙인 사람이 모일 수 있는 처소, 더불어 맹갈로르 디아스포라도 함께 할 수 있는 곳을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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