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인 맹갈로에서 만나는 우기....우기가 이런 것이구나를 경험하게 한다.
하루 종일 오락가락 하는 소나기...그쳤다 싶으며 다시 바람과 함께 내리는 비..
덕분에 시원하다 못해 춥다. 빨래는 마르지 않고, 집안 가득 습기만 가득하다.
지난 밤에 드디어 전기 담요를 꺼내서 사용했다. 따뜻함....너무 더워서 사용을 못 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전날 밤은 밤새 추워서 떨면서 잤는데 지난 밤은 몸이 데워지는 것 같았다...
옷 가게에서 본 두터운 털 점퍼에 대한 의문이 풀리게 해 주는 우기철이다.
새벽 6시가 덜 되어서 정전이 되었다. 조금 있다가 오겠지...아침이 지났는데..설마 하루종일은 아니겠지?.....점심때가 지나고..포기.....
저녁 6시가 다 되어서 전기가 왔다.
비가 와서 날씨도 춥고 하루종일 식은 밥만 먹었더니 따뜻한 밥과 국이 그리웠다.
전기가 오자 제일 먼저 부엌으로 달려갔다.
드디어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구나!! WOW ~~~ 이 기쁨......
맹갈로 와서 처음 하루 종일 정전이 되었을 때 많이 답답했다.
이제는 정전이 되어도 별로 감이 없다. 인터넷 전화기 스위치 끄고 별 불편없이 지낸다.
단지 어둠이 내리고 나서만 정전이 안되기만을 바랄 뿐이다.
불편에 대한 훈련....
불편에 적응이 되었지만 자가 발전기를 갖추고 있고 나름 안전이 보장되는 아파트가 부러울 때가 있다.
일때문에 뱅갈로르에 갈 때에는 한인분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 차를 맡기고 간다.
그나마 지금은 그분들(한인)이 계시기에 차를 맡기고 마음놓고 뱅갈로르나 비자 여행을 다녀 올 수 있지만 그분들이 철수한 다음에는 차를 맡길 곳이 없기에 다음 이사는 아파트로 갈 예정을 하고 기도한다.
여자 싱글인 내게 있어 공식적인 안전이 보장되는 곳이 아파트임을 맹갈로르에 와서 느끼는 사항이다.
아파트에 처음 방문하던 날...정말 좋네요^^ 였다.
집 계약이 끝나는 11월에 이사를 가고 싶지만 주춤거리는 이유는 재정...
우기철이어서 저녁마다 방충망을 뚫고 날아드는 작은 벌레가 많이 성가시게 하지만 한적하고 외딴 곳에 위치한 공간은 도시의 번잡함을 벗겨주고 흙도 밟을 수 있고 나름 전망과 공기가 좋기에 주춤거리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된다.
한인분들이 이곳에서 일이 끝나고 돌아갈 즈음 아파트로 이사가기 위해 기도한다. 모든 것이 막힘이 없도록....
비가 와서 좋다. 습기가 많지만 덥지 않아 칸나다 어 수업에 집중이 잘 되어 참으로 좋다.
사우나 실의 더위를 생각할 때면 습기가 많아도 더위를 식혀주는 우기가 정말 좋다.
갑자가 우기 예찬론자가 된 것 같다.
더운 지방에 우기를 주신 하나님께 다시금 감사하면서
여호와 아버지 하나님은 정말 멋쟁이!!!
2010.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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