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믿음의 훈련

하늘길( haneulgil) 2011. 6. 30. 14:06

2011. 6. 29 (수)

아침에 전화 한 통이 왔다.

에어 인디아에 근무하는 안토니 형제였다.

 

3월 어느날 시내에 일을 본 후 컨디션이 별로 좋지않았지만, 기왕 나온 김에 마트에 가서 시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몸의 에너지가 빠져 나감을 느꼈기에 집에 돌아와서 빨리 누워야 하는 마음밖에 없었다.

시내를 벗어난 사거리, 공항으로 가는 도로로 들어섰을때 어떤 청년이 손에 옷을 들고 급한 모습으로 히치하이크를 했다.

평시 나는 히치하이크를 하는 사람을 외면한다. (왜냐면 혹시 사고가 나면 차에 태운 내게 책임이 있기에...)

그런데 그날은 나도 모르게 깜박이를 넣고 차를 세워기에 위해 길가로 움직였더니 그 형제도 마치 나를 아는 것처럼 막 뛰어와서 운전석 옆의 문을 열었다.

혼자 사용하는 나의 차 운전석 옆자리는 내가 가방을 던져놓는 곳이기에 급히 가방을 들어 뒤쪽으로 던졌다(^^)

차에 타고 나는 아무말없이 운전을 했다. 차에 탄 형제는 급히 전화를 하더니 지금 가고 있는 중이라고 통화를 했다.

통화를 끊고 나서 그 형제에게  어디로 가는지 물었다.

자기는 에어 인디아에 근무하는 안토니이며 공항에 3시 30분까지 가야하는데 30분이나 늦었단다. 비행을 하느냐고 물었더니 공항에서 근무한다고 했다.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여기가 우리집인데...하고 말하자, 여기서 내리겠단다....나는 괜찮다. 내가 공항에 데려다주겠다고 했다.

작년 10월에 공항에서 근무할 사람을 만날 것이라고 말씀을 주셨지만 나는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런데 옆에 탄 형제가 자기를 소개했을 때 나는 잊어버린 말씀이 생각났고 사람을 만나게 하는 하나님의 방법에 신기해 하면서 운전을 했다.

형제는 나를 지금 자기의 천사라고 하면서 고마워했다. 내가 천사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공항에 데려다 준다고 말을 하자 지금 자기에게 있어 내가 예수 그리스도라고 했다.

공항에 가면서 가끔 뱅갈로를 가는 나는 공항에 며칠동안 주차가 가능한지 묻자, 공항 관리인한테 전화를 하더니 최대 3일이 가능한데 하루전에 와서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고 하면서 혹시 일이 있으면 자기한테 꼭 연락을 하라고 한다. 공항에 도착해서 악수를 하고 돌아왔고 그동안 푹 잊고 있었다.

 

그런데, 그 형제가 전화가 온 것이다. 나는 놀라서 어쩐 일이냐고 물었다. 그 형제는 몇 주전에 많이 아팠단다. 고열로 병원에 입원해서 거의 혼수 상태였고, 그리고 회복이 될때 내가 생각이 났다면서 안부를 물었다. 그리고 뱅갈로에 안 가냐면서..나는 어제도 공항에 갔다고 했다(이곳을 방문한 전도사님을 어제 저녁에 모셔드렸기에) 매주 수욜엔 비번(off)여서 아침에 전화를 했단다. 가끔은 자기를 위해서 기도해달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사실 나는 그 형제(안토니)의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다. 왜 하나님은 안토니 형제를 만났게 하셨는지도 모른다. 단지 이 모든 것을 통해서 내 안에 있는 의심들을 걷어내고 믿음의 훈련을 배운다. 시간을 주관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일하심속에 있다는 사실이 기쁨이며 그안에서 이루어질 그 분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 내게 허락한 시간을 가는 것이 내 평생의 소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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